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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자의 진사시 합격소식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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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암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4-11-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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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시에 합격하여서울 가는 호변곤변을 전송하며

구암 선생의 시 기사년(己巳年, 1569)


學而思繹之 安得暫時休 嗜欲如防賊 交遊莫善柔

학이사역지 안득잠시휴 기욕여방적 교유막선유

步趍須謹細 言語敢輕偸 義利尤分曉 是生死路頭

보추수근세 언어감경투 의리우분효 시생사로두

배우고서 생각하고 풀이하기를

어찌 잠시라도 그칠 수 있으랴

욕구는 도적을 방비하듯 하고

사귐은 유순보다 좋은 게 없다

걸음걸이는 꼭 삼가 조심하고

말은 감히 가볍게 가로채 할까

의와 이는 더욱 밝게 구분하라

이것이 생사의 갈림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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