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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정선생 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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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60세 여름 투병시 옥계 노진 사천군수가 약을 보낸데 대한 답서의 내용이다.
무더위가 나로 하여금 번조롭게 하는 구나
묻노니 요사히 벼슬하는 몸은 청목하는지
내 병은 탈이 났으나 한결같이 낫지 않으니 괴롭고도 괴롭다네
은혜스럽게 보내준 두가지 약은
너무나 고마웠으며할말은 많은데 괴로움으로 말을 다하지 못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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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해는 망망히 저물어 가는데
외로운 배 홀로 사천강가에 정박했네
머리 들어 돌아보니 쾌재정 위에
지척간인 용산에서 저녁연기 솟아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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