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 자료실

HOME > 문헌 자료실

구암 선생의 중용영14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송암
댓글 0건 조회 310회 작성일 24-02-03 18:19

본문

중용을 읊음[中庸詠] 14

하나의 사물을 두고 말하자면, 사물은 반드시 이 마음[: ]이 있고

이 마음이 있는 이후에 일[: ]이 있으니, 마음을 성실하게 하면 도는 절로 실행된다.

()

서로 전해온 중이란 한 글자 相傳一箇字

수많은 성인들의 심법이었네 千聖之心法

높지 않고 또 멀지도 않지만 非高亦非遠

정일해야 진실로 잡을 수 있네 精一能允執

 

인심(人心) 도심(道心)

사람이 천지간에 있어서 人於天地間

형기는 곧 배와 같도다 形氣則猶船

도심으로 그 방향타를 삼아야 道心爲之柁

파도에 안전함을 획득하리라 波濤獲安全

 

이기(理氣)

만약 본원으로 논할 것 같으면 若論以本原

이가 먼저이고 기가 뒤이지만 理先而氣後

품부 받음으로 논할 것 같으면 若論以稟賦

기가 있고 나서 이가 갖춰지네 有氣而理具

 

성리(性理)

마음에서는 천성이라 부르고 在心喚做性

일에 있어서는 이라고 부르네 在事喚做理

이는 인간과 사물의 성이 되고 理爲人物性

성은 나에게 존재하는 이로다 性是在我理

 

() () () ()

하늘이 부여하는 바가 명이요 天所賦爲命

사물이 부여받는 바가 성이라 物所受爲性

도는 날마다의 일상 행동이요 道日用常行

교는 예의 음악 형벌 정치라 敎禮樂刑政

 

도는 떠날 수 없음[道不可離]

도를 어찌 잠시나마 떠나리오 道豈須臾離

마땅히 늘 경외심을 가져야지 宜常存敬畏

홀로 있음에 더욱더 삼가야 獨處尤加謹

부끄러움과 후회가 없으리라 庶幾無吝悔

 

존양(存養)

아득히 넓은 심령이 고요하여 浩浩靈源靜

티 없이 맑으면서 평정하도다 鑑空而衡平

주인옹이 함양하는 자리에 主翁涵養地

잡아 일으키고 불러 일깨우네 提起喚惺惺

 

신독(愼獨)

한 조각 고요한 마음 가운데 一片止水中

한 점 물결 미세하게 움직일 때 點波微動時

이 지점이 가장 긴요한 곳이니 此最緊要處

기미를 살핌에서 공부해야 하네 着工在審幾

 

() ()

동하지 않는 중에 주체가 있으니 不動中有主

적연함이 고목 같음은 아니네 寂然非枯木

느끼어 통함에 어찌 어수선하랴 感通豈紛擾

막 발동하면 모두 절도에 맞나니 纔發皆中節

 

중화를 이룸[致中和]

정은 간약하여 기울어짐이 없고 靜約無偏倚

동은 정교하여 어그러짐이 없네 動精無繆差

중과 화가 본래 한 가지 이치니 中和本一理

위육에 기틀을 어찌 달리할까 位育豈異機

 

중화(中和) 중용(中庸)

중화와 중용에 대하여 물음에 問中和中庸

성정과 덕행으로 말함이라네 曰性情德行

둘인 것 같지만 실은 하나이니 似二而實一

공부를 함이 주경에 달렸다오 用功在主敬

 

시중(時中)

지나친 것은 현자 지자 아닌가 過者非賢智

모자람은 다만 어리석은 자일 뿐 不及只昏愚

때에 따라 꼭 맞게 할 수 있던 隨時能恰好

안우를 정숙하게 우러러보네 精熟仰顔虞

 

도가 실행되지 않음[道其不行]

중도를 씀이, ! 너무 멀어졌으니 用中嗟已遠

선을 얻어 누가 애써 간직하랴 得善孰拳拳

문강하는 사람은 못 보겠고 問強人未見

천년에 다만 묵은 글로만 있네 千載但塵編

 

()과 도()

성은 자연히 성취되는 것이니 誠自然成就

사람이 안배해 만듦이 아니요 不是安排作

도는 도리어 실정이 없지마는 道却是無情

모름지기 실천해 나가야 되네 須去行始得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