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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선생의 중용영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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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암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4-02-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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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을 읊음[中庸詠] 14

하나의 사물을 두고 말하자면, 사물은 반드시 이 마음[: ]이 있고

이 마음이 있는 이후에 일[: ]이 있으니, 마음을 성실하게 하면 도는 절로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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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전해온 중이란 한 글자 相傳一箇字

수많은 성인들의 심법이었네 千聖之心法

높지 않고 또 멀지도 않지만 非高亦非遠

정일해야 진실로 잡을 수 있네 精一能允執

 

인심(人心) 도심(道心)

사람이 천지간에 있어서 人於天地間

형기는 곧 배와 같도다 形氣則猶船

도심으로 그 방향타를 삼아야 道心爲之柁

파도에 안전함을 획득하리라 波濤獲安全

 

이기(理氣)

만약 본원으로 논할 것 같으면 若論以本原

이가 먼저이고 기가 뒤이지만 理先而氣後

품부 받음으로 논할 것 같으면 若論以稟賦

기가 있고 나서 이가 갖춰지네 有氣而理具

 

성리(性理)

마음에서는 천성이라 부르고 在心喚做性

일에 있어서는 이라고 부르네 在事喚做理

이는 인간과 사물의 성이 되고 理爲人物性

성은 나에게 존재하는 이로다 性是在我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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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부여하는 바가 명이요 天所賦爲命

사물이 부여받는 바가 성이라 物所受爲性

도는 날마다의 일상 행동이요 道日用常行

교는 예의 음악 형벌 정치라 敎禮樂刑政

 

도는 떠날 수 없음[道不可離]

도를 어찌 잠시나마 떠나리오 道豈須臾離

마땅히 늘 경외심을 가져야지 宜常存敬畏

홀로 있음에 더욱더 삼가야 獨處尤加謹

부끄러움과 후회가 없으리라 庶幾無吝悔

 

존양(存養)

아득히 넓은 심령이 고요하여 浩浩靈源靜

티 없이 맑으면서 평정하도다 鑑空而衡平

주인옹이 함양하는 자리에 主翁涵養地

잡아 일으키고 불러 일깨우네 提起喚惺惺

 

신독(愼獨)

한 조각 고요한 마음 가운데 一片止水中

한 점 물결 미세하게 움직일 때 點波微動時

이 지점이 가장 긴요한 곳이니 此最緊要處

기미를 살핌에서 공부해야 하네 着工在審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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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지 않는 중에 주체가 있으니 不動中有主

적연함이 고목 같음은 아니네 寂然非枯木

느끼어 통함에 어찌 어수선하랴 感通豈紛擾

막 발동하면 모두 절도에 맞나니 纔發皆中節

 

중화를 이룸[致中和]

정은 간약하여 기울어짐이 없고 靜約無偏倚

동은 정교하여 어그러짐이 없네 動精無繆差

중과 화가 본래 한 가지 이치니 中和本一理

위육에 기틀을 어찌 달리할까 位育豈異機

 

중화(中和) 중용(中庸)

중화와 중용에 대하여 물음에 問中和中庸

성정과 덕행으로 말함이라네 曰性情德行

둘인 것 같지만 실은 하나이니 似二而實一

공부를 함이 주경에 달렸다오 用功在主敬

 

시중(時中)

지나친 것은 현자 지자 아닌가 過者非賢智

모자람은 다만 어리석은 자일 뿐 不及只昏愚

때에 따라 꼭 맞게 할 수 있던 隨時能恰好

안우를 정숙하게 우러러보네 精熟仰顔虞

 

도가 실행되지 않음[道其不行]

중도를 씀이, ! 너무 멀어졌으니 用中嗟已遠

선을 얻어 누가 애써 간직하랴 得善孰拳拳

문강하는 사람은 못 보겠고 問強人未見

천년에 다만 묵은 글로만 있네 千載但塵編

 

()과 도()

성은 자연히 성취되는 것이니 誠自然成就

사람이 안배해 만듦이 아니요 不是安排作

도는 도리어 실정이 없지마는 道却是無情

모름지기 실천해 나가야 되네 須去行始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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